일반적으로 보약을 봄 가을에 먹어야 좋다고 생각하여서 계절을 가려서 복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보약을 먹는데 어떤 특별한 시기가 있는 것은 아니라 몸이 안 좋으면 당장에라도 증상에 맞는 보약이 필요합니다.
전에는 여름에는 더워서 겨울에는 추위 때문에 한약을 다리기도 보관하기도 힘이 들어서, 여름에는 땀으로 배출된다고 생각하여서 보약을 먹는 것을 피했습니다.
일년을 지나다 보면 해마다 개인에 따라 지나기 힘든 계절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일년 가운데에 여름이 힘들면 더워지기 전인 5-6월에 겨울이 힘들다고 하면 추워지기 전인 9-10월에, 만성피로나 비염이 있어서 꽃가루 날리는 봄이 힘들면 2-3월에, 찬바람이 시작되면 감기를 달고 있거나 몸이 차서 겨울을 지내기 힘든 경우에는 9-10월에 몸에 적절한 보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가을은 식물은 열매를 맺고, 동물들은 식량을 비축하듯 사람도 몸을 추슬러야 할 때입니다. 급격한 기온의 변화로 말미암아 인체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체내 대사의 손실이 큰 시기인 겨울을 대비해 기운을 모으고 갈무리하는 때입니다.
따라서 가을철에 보약의 복용은 10-11월에 독감 예방 접종을 받는 것처럼 예방 차원에서 먹으려면 환절기인 가을이 가장 무난하다고 해서 나온 말입니다.